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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아카이브

김포를 떠나기 전, 낯선 사장님이 건네준 도움

by 라바김 2026. 6. 16.

김포 이젠산업단지 창성목형 간판 모습, 스마트키 배터리 문제로 도움을 준 사장님의 가게
김포를 떠나기 전 만난 따뜻한 인연. 스마트키 배터리 방전으로 난감했던 순간, 창성목형 사장님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김포를 떠나기 전 스마트키 배터리가 방전돼 난감했던 순간, 처음 만난 창성목형 사장님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한 따뜻한 실화입니다. 요즘 세상에도 사람의 온기가 살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내일모레면 3년 넘게 살았던 김포를 떠난다.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가게 되어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든 동네를 떠난다는 아쉬움도 크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김포에서 자주 가던 음식점에 마지막으로 콩국수를 먹으러 갔다.

그날 점심은 참 맛있었다.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며칠 전부터 자동차 계기판에 "KEY IN/OUT" 표시가 자꾸 떠서 스마트키 배터리를 교체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다이소에 들러 배터리를 사려고 했는데, 결국 그 전에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것이다.

차에 앉아 시동을 걸어보니 아무 반응이 없었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아내는 음식점 밖에서 기다리고 있고, 차는 움직이지 않고, 배터리는 없고.

근처가 공구단지라 공구상회에 가면 있을 것 같아 혼자 걸어갔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몇 군데를 물어봤지만 작은 차량용 배터리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답뿐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한 가게에서 사장님 한 분이 나오셨다.

나는 혹시 근처에 차량용 배터리를 살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물어봤다.

잠시 생각하시더니 이 근처에는 없고 다이소에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길만 알려달라고 했더니 뜻밖의 말씀이 돌아왔다.

"제가 태워드릴 테니 같이 가시죠."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분이었다.

잠시 망설였지만 너무 감사한 마음에 '염치없이' 차에 올랐다.

가는 길에 감사 인사를 드리며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타고 오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사장님은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여긴 버스도 없어요."

그리고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제가 기다릴 테니 얼른 사 가지고 오세요."

순간 마음이 뭉클했다.

다이소에서 ChatGPT로 배터리 종류를 확인해 보니 CR2032였다.

배터리는 두 개에 1,000원.

급히 구매하고 나오니 정말 사장님이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알고 보니 사장님은 원래 집으로 가는 길도 아니었다.

주유도 해야 하고 바쁜 일도 있으셨는데, 내가 난처한 상황에 놓인 것을 보고 끝까지 도와주기로 마음먹으셨던 것이다.

인천에 거주하시는 사장님은 인천이음카드를 사용하고 계셨다.

마침 기름도 넣어야 한다고 하셔서, 인천이음카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검단 쪽에서 주유를 하고 다시 가게로 돌아왔다.

그 후 함께 스마트키 배터리를 교체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둘 다 방법을 몰라 낑낑댔지만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쉽게 교체할 수 있었다.

배터리를 교체하자 스마트키의 빨간 불이 반짝이며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더 감사했던 일은 그 다음이었다.

사장님은 다시 나를 태워 아내가 기다리고 있는 음식점까지 데려다주셨다.

자신의 일도 바쁘실 텐데 말이다.

그리고 내 차로 돌아가 시동을 걸어보니 아무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정말 너무 감사한 순간이었다.

오늘 도움을 주신 분은 김포 이젠산업단지 공구단지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창성목형" 사장님이다.

고마운 마음에 블로그에 소개해도 되겠느냐고 여쭤보았더니 특별히 반대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기록으로 남긴다.

요즘 세상이 각박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오늘 나는 그 말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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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가 공유하는 추억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였습니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럴 때 누군가의 작은 친절은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큰 위로가 된다.

차량용 배터리 두 개에 1,000원.

하지만 그날 내가 받은 도움의 가치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었다.

김포를 떠나기 직전, 나는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다.

창성목형 사장님의 사업이 앞으로도 오래 번창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오늘 받은 도움을 기억하며 기꺼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김포를 떠나는 마지막 주에 만난 따뜻한 인연.

아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김포를 떠나며 남긴 마지막 추억이 사람의 온기였다는 것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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