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연일
IMF 시절보다 더한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그 불안이 근거 없는 것만은 아니다.
실제 수치를 보면 그렇다.
연평균 환율은 1,400원을 훌쩍 넘어섰고,
각종 경제 지표는 긴장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다른 숫자가 존재한다.
무역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서 혼란이 시작된다.
숫자를 믿어야 하나, 아니면 실물 경기를 믿어야 하나.
문제는 숫자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가 무엇을 대표하고 있는지에 있다.
일부 품목, 일부 산업에 쏠린 성과가
전체 경기를 좋아 보이게 만드는 건 아닐까.
수출 몇 개 품목의 선전이
국민 다수의 체감을 왜곡시키고 있는 건 아닐까.
통계는 평균을 말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기준으로 느낀다.
그래서 숫자가 좋아질수록
체감과의 괴리는 더 커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
지금 이 복잡한 신호들 속에서
정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그리고 더 근본적인 질문 하나.
모든 국민이 믿고 한 방향으로 힘을 모을 수 있는
리더십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불안한 건 경제 지표만이 아니다.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
그 자체가 불안을 키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희망을 놓을 수 없다.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이 없다면
어떤 숫자도, 어떤 정책도
사람들에게 의미를 갖기 어렵다.
경제는 결국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삶 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경제위기, 체감경기, 환율, 무역수지, 한국경제, 경제전망, 실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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