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 급락의 이면 — 인위적 개입인가, 시장의 조정인가
오늘, 환율이 단 하루 만에 40원가량 떨어졌다. 겉으로 보기엔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수입 물가가 안정되고 기업의 외화 부담도 덜어진다. 그러나 그 변화가 자연스러운 시장 흐름의 결과가 아니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최근의 지표를 보면 우리 통화가 그렇게 강세를 보여야 할 뚜렷한 이유는 찾기 어렵다. 수출 증가세가 뚜렷한 것도 아니고, 외환보유액이 급증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환율이 급락했다면, 어디선가 인위적인 손길이 작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물론 어느 나라든 환율 시장에 일정 부분 개입한다. 미국도, 일본도, 중국도 각자의 방식으로 개입하며 ‘안정’을 도모한다. 문제는 그 개입의 투명성이다. 만약 정책 당국이 외환보유액을 동원했다면, 그 돈은 지금 써도 되는 돈인지, 그리고 그것이 나중에 어떤 손실로 되돌아올지를 따져야 한다.
환율은 숫자가 아니라 신뢰의 거울이다. 개입의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설명의 일관성이다.
환율 급락 국면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언제나 ‘개입’이다. 하지만 개입이 실제로 시장의 방향을 바꿨는지, 아니면 이미 정해진 흐름을 잠시 늦췄을 뿐인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같은 ‘개입’이라는 표현이 등장해도, 시장이 반응하는 방식은 매번 달랐다. 다음 글에서는 환율 개입 뉴스가 나왔을 때 시장이 실제로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 그리고 왜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경우가 많았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살펴본다.
✍️ 라바김의 단상
“환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신뢰가 반영된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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