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를, 개인의 체감과 기준으로 정리해본 기록이다.
요즘 주가는 오른다.
뉴스에서도, 지표에서도
상승이라는 말이 반복된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은 그만큼 가볍지 않다.
오히려 숫자가 올라갈수록
조금 더 조심스러워진다.
이 불편함이
시장을 잘못 읽어서인지,
아니면 내가 지나치게 보수적인 건지
한동안 생각해봤다.
하지만 곰곰이 돌아보니
이 감정은 시장 때문만은 아니었다.
내 일상이 아직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간극에 가까웠다.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소비는 쉽게 결정되지 않는다.
주가는 오르는데
생활의 체감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상승이라는 말이
기대보다 먼저 경계로 다가온다.
또 하나의 이유는
‘지금의 상승이 어디까지 반영된 결과인가’라는 질문이다.
이미 많은 기대가 숫자에 담긴 상태라면,
앞으로의 시간은
기다림과 조정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주가가 오를수록
마음을 더 단단히 붙잡게 된다.
기회를 놓칠까 불안해서가 아니라,
기준 없이 움직이게 될까 조심스러워서다.
그래서 나는
상승장에서도
속도를 높이기보다는
리듬을 확인한다.
내 소비와, 내 선택과,
내 일상이 감당할 수 있는 속도인지.
주가는 시장의 언어지만,
마음은 생활의 언어다.
두 언어가 엇갈릴 때
불편함은 자연스럽게 생긴다.
이 기록은
상승이 틀렸다는 말도 아니고,
조정이 온다는 예측도 아니다.
다만 숫자와 체감 사이에서
내가 왜 한 박자 느려지는지를
확인해보는 메모에 가깝다.
어쩌면 이 불편함은
경고가 아니라
기준이 아직 살아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르겠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이 글은 아래 기록들과 같은 흐름 위에 있습니다.
- ETF와 예금 사이에서, 지난주 선택을 다시 보다
https://rava-kim-note1.tistory.com/34 - 나는 왜 정답보다 질문을 남기려 하는가
https://rava-kim-note1.tistory.com/33
#라바김의 기록 #주가상승 #시장체감 #투자심리 #경제기록 #기준의 기록 #일상의 경제
이 불편함은
시장을 부정해서 생긴 감정이 아니라,
아직 기준을 놓지 않았다는 신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기록에서는
이 마음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나를 붙잡아주는지
다시 확인해보려 합니다.
© 2026 라바김. All rights reserved.
'라바김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2026년 개인정보 유출·해킹 대응 총정리|쿠팡·카드·계정 보호 가이드 (0) | 2026.02.18 |
|---|---|
| 월 200으로 사는 현실 전략|은퇴 후에도 불안하지 않은 이유 (1) | 2026.02.09 |
| 경제 뉴스가 불안한 이유: 경제는 숫자가 아니라 ‘언어’다 (0) | 2026.01.27 |
| 리콜 뉴스가 나오면, 우리는 왜 먼저 불안해질까? (0) | 2026.01.11 |
| 확신이 생길 때쯤, 나는 늘 늦어 있었다 (3) | 2026.01.10 |